본문 바로가기

양승조 충남지사, 광역단체장 첫 대선 출마선언…“수도권·지방 갈등 해소할 것”

중앙일보 2021.05.12 11:54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 유튜브 캡처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 유튜브 캡처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권 대선 주자 중에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선언이자,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9위의 GDP,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이 됐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회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라는 3대 위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요구이자 바람”이라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주거·의료·교육 등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비용을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꾸겠다”며 구체적인 공약으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만원, 아이 2명 출산 시 월세 전액 면제) 15년간 300만채 건설 ▶공공주택 비율 20%까지 상향 ▶사병 월급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 등을 제시했다.  
 
자치단체장 대선 주자로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도 강조했다. 양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지방분권·균형발전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조정하고,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종시를 선언식 장소로 택한 것에 대해서도 “(세종시는) 노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상징과도 같은 곳이자, 저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18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을 막고자 22일간 단식 투쟁을 벌인 적이 있다.  
 
이날 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해 ‘충청권 대망론’을 부각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강훈식·김영진·김종민·박완주·우원식 등 현역 의원 40여명도 참석해 충청권 대표 후보를 자임하는 양 지사의 출마 선언에 힘을 보탰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