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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심문 출석 "죄송합니다"

중앙일보 2021.05.12 11:20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심문을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총 1306억원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계열사 지원으로 금호고속은 약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최소 77억원)과 결산 배당금(2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적정 금리에 따라 금호고속에 자금을 대여한 것이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청사 주변에선 박 전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다. 아시아나항공기 객실 청소 인력을 공급하는 아시아나케이오 소속 해고 노동자들은 박 전 회장 출석에 맞춰 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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