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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영 작가, 아트페어 ‘아트부산’ 참가…10년 만에 한국 화단 복귀

중앙일보 2021.05.12 10:00
제이영(J Young)작가는 모제이 갤러리와 미즈갤러리를 통해 인터내셔널 아트페어 ‘아트 부산’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럽 활동 후 10년 만에 한국 화단에 다시 이름을 내세운 제이영은 동양 사상과 철학, 명상의 깊이를 작품에 투영해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이다.
 
아트페어 ‘아트부산’은 오는 1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BEXCO 제1전시관에서 진행하며, 9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석한다.
 
이번 아트부산 아트페어에서 제이영은 자연의 신성함과 한국적 정신을 흰색의 여백과 한지를 통해 표현한 그의 대표작 모멘트 시리즈를 포함해 다수의 신작들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영은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보고 경험했던 돌담을 쌓고, 흙을 쌓아 올려 집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그의 신작 작품을 출품해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정교하지만 함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은은한 색상과 더불어 육체적인 노동으로 하나씩 쌓아 올린 작품은 그 자체가 노동의 과정이며, 인간이 태고 때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담의 형상이 된다.
 
제이 영은 동양 사상과 철학, 명상의 깊이를 작품에 투영해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작가이며, 파리, 베를린, 뮌헨 등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다. 그는 한국의 선비 사상을 대표하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황금사과라는 소그룹 미술 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서울, 도쿄, 뉴욕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8년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진행된 아트파리 아트페어에서 참여 작가를 대표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이영은 199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에서 신세대 미술 활동의 원조 격인 황금사과 그룹을 창립해 활동했고, 새로운 작업에 대한 실험과 경험으로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그 중 본인의 예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우연히 주워온 돌과 나무들은 작가 정재영의 감성과 감각 그리고 작업에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항상 작업에 등장했다. 그 작품들은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전시장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장소에 전시돼 보여줌으로써 예술세계를 정립해 나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그 당시 주요했던 미술공모전에 1987년 대학교 2학년 학생으로 대한민국 미술대회에 입선하면서 1991년 중앙미술대전 ‘특선’ 수상, 1992년 중앙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과 그 이듬해 199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해 작품을 발표했다.
 
서울, 일본, 뮌헨 등에서 51회의 개인전 작품을 발표했으며 쾰른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페어 등 미국과 유럽의 여러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수차례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미국, 아프리카 등을 여행했으며 예술 작품과 각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됐다. 또한 아시아를 투어하며 북경, 상하이, 동경, 싱가포르 등에서 작품 발표했고, 국내ㆍ외 300여 회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2016년 싱가포르 아트스테이지에서 개인 부스에 커다란 작품을 2년 연속해 정재영 본인 특유의 미니멀 작품을 선보였으며 2017년 아트파리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발표하면서 유럽 무대에 J Young이란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아트 파리에서는 그의 특유의 동양적 사상을 내포한 커다란 붓과 사찰의 종소리 그리고 인간이 죽어서 들어갈 관 등을 이용해 파리의 많은 미술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이영은 자연과 인간의 대조적인 모습을 극도로 절제된 형태로 은유해 표현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양, 한국의 것들에 관심을 보였던 그는 한국적인 재료, 이미지, 매체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대표작인 ‘Moment’는 두꺼운 한지가 구부러진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돌의 확장된 모습이다. 그는 이를 통해 수 없이 변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자연 속 돌의 불변함과 우직함을 대조해 인간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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