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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제 복당하고자 한다…깊은 성찰 가졌다"

중앙일보 2021.05.10 11:56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의원. 뉴스1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0대 총선 참패 뒤 당을 떠나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다"며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대구에서 당선돼 다시 국회로 돌아온 홍 의원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며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과 관련해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평화’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정당의 가입과 탈퇴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우리 헌법상의 민주정당 제도"라며 "이에 당헌 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복당 신청서를 쓰고 심사를 받는 복당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측에도 홍 의원은 "김기현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조속히 다시 하나가 되어 정권교체의 큰길을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복당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홍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와 수도권 험지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20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인 같은 해 3월 대구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뒤 당선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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