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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황사 걷혔다, 다시 찾은 전국 하늘 '맑음'

중앙일보 2021.05.09 15:03
황사가 걷히고 맑은 날씨늘 보인 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 본 하늘이 푸르다. 김성룡 기자/ 2021.05.09

황사가 걷히고 맑은 날씨늘 보인 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 본 하늘이 푸르다. 김성룡 기자/ 2021.05.09

 
사흘 만에 파란 하늘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남아있던 황사가 바람에 걷히면서, 오후부터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기 질도 전국이 ‘보통’~‘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13년만의 5월 황사 경보… 1000㎛/㎥ 안팎 최악 황사 끝

서울과 경기, 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7일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가 뿌옇다. 뉴스1

서울과 경기, 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7일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가 뿌옇다. 뉴스1

 
지난 5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7일과 8일에 걸쳐 전국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넘어 크게 올랐다.
 
특히 황사가 유입되는 길목인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다. 전국에 가장 심하게 황사가 내려앉은 8일 경기도는 일평균 미세먼지(PM10)농도 466㎛/㎥를 기록했고, 세종 455㎛/㎥, 서울 441㎛/㎥, 대전 436㎛/㎥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7일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 최고 1207㎛/㎥를 기록했고, 8일도 1190㎛/㎥로 고농도가 이어졌다. 서울도 7일 최고 998㎛/㎥, 8일 최고 1024㎛/㎥ 등 1000㎛/㎥ 안팎의 수치를 보였고, 충남은 7일 1274㎛/㎥, 8일 1185㎛/㎥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인천과 경기도, 서해안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5월의 황사 경보는 2008년 5월 30일 수도권과 충청권에 내려진 이후 13년 만이다.
 
 

고비사막 기온 높고, 눈 적어 황사 늘었다

8일 오전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황사에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8일 오전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황사에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올해는 유독 황사가 잦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까지 올해 서울의 황사 일수는 10일로, 같은 기간 연평균 황사 일수 5.5일의 약 2배에 달한다. 황사의 영향이 비교적 적었던 최근 5년간 평균 2.8일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높고, 눈이 평소보다 덜 덮여있어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 수도권부터 비

황사는 물러났지만, 현재 동해안과 영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때문에 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며, 일단 불이 붙을 경우 크게 번질 우려가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실제  주말동안 경북 고령과 충북 단양 등 내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맑은 주말 하루가 지나간 뒤 10일 오전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충청도와 경북 북부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과 강원 남부는 10일 오전부터 비가 그치지만, 11일까지 다른 지역으로 점차 비가 확대된다. 11일 새벽에는 전북, 경남 지역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까지 충북과 경북 북부에 5~20㎜, 경기 남부와 충청 남부, 경북 남부에 5㎜ 내외, 서울과 강원 남부, 전라권, 경남 북부, 서해5도에 5㎜ 미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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