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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았다" 접종카드 위조해 팔다 딱걸린 美 술집 주인

중앙일보 2021.05.07 05:32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카드'. 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카드'. AP=연합뉴스

미국에서 한 술집 주인이 위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팔다가 덜미를 잡혔다.
 
6일(현지시간) 미 CNN은 캘리포니아주 주류통제국(ABC)이 클레먼츠의 한 술집 사장을 정부 직인 위조와 화이자·CVS·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원 도용 등 3건의 중범죄 혐의, 경범죄인 허위 의료기록 작성 등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ABC는 이 술집에서 가짜 백신 접종 카드가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 비밀요원은 지난달 해당 술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가짜 접종 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다만 이 카드가 얼마에 거래됐고 몇장이나 판매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수사관들은 또 이 술집에서 이 위조 카드를 배포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진 물품과 비(非)등록 총기도 발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로고가 들어간 '백신 접종 기록 카드'를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름·생년월일·성별과 맞은 백신의 종류, 접종 일자 등이 담긴다.
 
샌와킨카운티 검찰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우리 공동체에 공중보건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일원이 있다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위조된 코로나19 백신 카드를 배포·위조·구매하는 일은 법에 어긋나며 여러분 자신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태롭게 한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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