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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수료는 가라" 수수료 1.7% '충남형 배달앱' 6월 개시

중앙일보 2021.05.06 16:10
서울과 경기 등 전국으로 공공형 배달앱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충남에서도 공공 배달앱 서비스가 시작된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 기초단체·외식업회와 업무협약

충남도는 6일 “도내 15개 시·군을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 샵체인과 '민간협력 충남형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6월 1일부터 충남 전역에서 수수로 1.7%의 배달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저렴한 수수료…소상공인 어려움 해소

충남형배달앱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배달주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수료가 파격적인 배달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수수료가 저렴해지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배달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 각 시·군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예산과 행정을 지원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회원으로 가입한 업체 3만5887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가입을 유도하고 홍보 업무도 맡는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16일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7개 중소 배달앱사에서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뉴스1

서울시가 지난해 9월 16일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7개 중소 배달앱사에서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뉴스1

민간업체인 샵체인은 서비스 운영과 가맹점 관리를 담당한다.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가맹점·고객·주문 데이터(정보)를 충남도에 제공, 향후 각종 지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샵체인은 지난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충남형배달앱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광고·입점비 없어

현재 국내 유명 배달앱 업체인 A사는 10~20%, B사는 18%, C사는 15.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2개 업체가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충남형배달앱은 1.7%의 주문·결제 수수료 외에는 별도의 광고비나 입점비를 받지 않는다. 그만큼 다른 배달앱보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충남도와 시·군은 충남형배달앱과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할인 혜택도 추진 중이다. 소비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1억원 규모의 할인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일 경기도 화성의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일 경기도 화성의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는 “자치단체가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한마음으로 나선 만큼 소상공인과 소비자, 시행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강원·충북 등서도 공공 배달앱 도입

한편 국내에서는 서울시의 ‘제로배달 유니온’, 경기도의 ‘배달특급’, 충북도의 ‘먹깨비’, 강원도의 ‘일단시켜’ 등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전북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 인천 서구의 ‘배달서구’. 부산 남구의 ‘어디GO’ 등 기초단체에서 운영하는 배달앱이 서비스 중이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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