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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자폭탄’, 민주주의적 방식 아냐” 박원순 피해자에겐 사과

중앙일보 2021.05.06 14:56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문자 폭탄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전체주의라기보다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문자폭탄을 감수하고도 쓴소리를 해야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국민의 삶,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조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의를 받고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피해자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시 저희 당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입장 정리를 못 했던 상황”이라며 “그 무렵까지는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해 아직 내용이 밝혀지기 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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