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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더 걸려도 1600원이면 OK…편의점 '반값'택배 인기

중앙일보 2021.05.06 13:52
고객이 GS25 직원에게 접수한 '반값 택배'를 건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고객이 GS25 직원에게 접수한 '반값 택배'를 건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반값'을 내세운 편의점 택배가 인기다. GS25는 ‘반값 택배’ 이용 건수가 지난달 4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6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GS25는 6일 "5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의 택배가 접수된다"며 "이번 달에만 50만 건을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값 택배는 GS25가 2019년 3월 시작한 서비스다. 고객이 편의점 GS25 매장에서 택배 발송을 접수하면, 받는 사람이 찾아가고 싶은 지역의 GS25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택배 접수부터 수취까지 GS25의 유휴 물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다. 그 때문에 개인 택배비의 절반 수준 요금(1600~2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365일 연중 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일반 택배에 비해 배송 기간이 1~2일 더 걸린다. GS25는 "기존엔 나흘이 걸리기도 했지만 요즘엔 배송 기간을 대폭 줄여 전체 처리건수의 76.2%를 이틀 만에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택배 이용이 급증하는 이유는 주요 택배업체가 올해 들어 택배비 가격 인상을 본격화하고 있기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기업 고객 대상 택배비에 이어 3~4월 개인 택배비까지 오르면서 지난 4월 중순 이후 반값 택배 이용 고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체 '빅3'는 올해 들어 개인 택배비를 소형·중형·대형 기준 5000~7000원으로 각각 1000~2000원씩 올렸다. 
 
편의점 CU도 지난해 3월 자체 CU매장끼리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1600~2400원)를 시작했는데, 올해 3~4월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094.6% 신장했다. CU 관계자는 “요즘 당근마켓 등 개인간 중고거래가 늘면서 편의점 택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4시간 언제든지 택배 예약이 가능하다. 이달 31일까지 올해 2회 이하 이용고객 대상으로 택배비를 2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택배는 동일권 기준 3500원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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