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 직무정지…"직권남용, 근무시간 음주"

중앙일보 2021.05.06 09:38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 서울시]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직무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직권남용 및 근무시간 음주 등에 대한 대한 공익제보를 접수하고 조사하던 중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난 4일 직무 정지 처분을 통보했다. 시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넘겨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에 관한 공익제보가 수차례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국가인권위원회도 김 대표가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진정을 접수해 조사를 벌여왔다. 재단 직원이 자신의 인사에 대해 '부당 발령'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지난 3월 이를 인용했다. 인권위는 서울시에 김 대표에 대한 '경고'를 권고했다.
 
김 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9월 취임한 인물로, 사회적기업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 성북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다. 하지만 취임 후 남산예술센터 독립성 보장 문제, 예술지원사업 정기공모 지연 등으로 연극계·예술계 일반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최근엔 서울문화재단이 지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 지원 대상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포함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였으며, 재단 대표직은 당분간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대신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