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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소비 부진에도 선방한 비결”

중앙일보 2021.05.06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한국 경제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선방한 것은 제조업이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5일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 위기의 버팀목’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 2018년 경제지표 분석)에서 한국은 세계 152개국 중 독일·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990년 17위였던 한국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산업연 ‘제조업 경쟁력 보고서’
수출 다변화, 기업활력 제고 필요

보고서는 주요 28개국의 제조업 비중을 비교하면 한국은 두 번째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1%)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주요국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바람에 한국의 성장률 감소 폭은 주요 28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한국의 경제 성장에서 제조업 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1.6%포인트로 내렸다가 지난해 3분기(-0.2%포인트)와 4분기(0%포인트)에는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내수 확대로 경제 성장률을 방어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빠르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주력 업종 대부분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면 공급망 재편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기업활력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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