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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를 수도” 옐런의 경고

중앙일보 2021.05.06 00:02 종합 1면 지면보기
재닛 옐런

재닛 옐런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이 개최한 ‘미래 경제 서밋’의 온라인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다. 지난해 3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연 0~0.25%)으로 내린 지 1년2개월 만이다.
 

수퍼예산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재정지출은 미국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과열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4조 달러가 넘는 추가 재정지출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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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의 발언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실물경제가 과열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뜻이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미국에서 Fed의 고유 권한인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재무장관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옐런 장관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은 아니다”며 “나는 Fed의 독립성을 제대로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났다. 옐런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4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Fed 의장을 지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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