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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남권 인구대비 확진자, 수도권 수준…4차유행 경고등 안 꺼져”

중앙일보 2021.05.06 00:02 종합 8면 지면보기
최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등 경남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한번 켜진 4차 유행의 경고등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나오고 있고, 경남권의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는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경남권 확진자는 100만 명당 13.5명(전체 확진자 747명)으로 수도권 13.9명(전체 확진자 2516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다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70~74세 AZ 접종 오늘부터 예약

권 장관은 “특히 울산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강원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나와 느슨해진 긴장감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 시행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한다.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의 20%,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로 제한된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개에서 10개소로 확대하고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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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는 지난 4일 강릉 내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 이어 5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4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772명으로 증가했다. 중대본은 4일 정오부터 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환자 발생 지역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6일부터 70∼74세 210만5000명과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게 된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60∼74세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65∼74세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60∼64세는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접종 예정이다. 접종을 위한 예약 기간도 연령대별로 다르다. 70∼74세는 6일부터, 65∼69세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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