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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이혼 변호인단, 게이츠 부부 합류…이번엔 갈렸다

중앙일보 2021.05.05 15:51
빌 게이츠(왼쪽)와 멀린다 게이츠(오른쪽) 부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27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빌 게이츠(왼쪽)와 멀린다 게이츠(오른쪽) 부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27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57)가 ‘세기의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이 고용한 거물급 변호인단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변호인단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전 부부의 이혼 절차에 참여했던 변호사들도 포함됐다.
 

'세기의 이혼'에 재등장한 거물급 변호사들
베이조스 측 변호사는 이번엔 멀린다 지원
베이조스 전 부인 변호사가 빌 게이츠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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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게이츠 부부가 워싱턴주(州) 킹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이혼 신청서를 입수해 변호인단 명단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절차에 참여했던 테드 빌베 변호사와 셰리 앤더슨 변호사가 게이츠 부부의 이혼 합의에도 나선다.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을 변호했던 빌베는 이번엔 빌 게이츠의 수석 변호사로 활약한다. 반면 베이조스의 변호사였던 앤더슨은 이번엔 멀린다 게이츠를 변호한다. 이 두 변호사는 이혼 소송과 이혼 합의 중재를 전문으로 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다.
 
앤더슨은 자신의 법률사무소 홈페이지에 “다수의 부동산, 주식, 사업 가치, 국제 자산 등을 나누는 복잡한 이혼을 전문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빌베 역시 “금융, 사업 분할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혼 절차를 주로 다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빌 게이츠의 변호를 맡은 빌베는 스콧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부유한 여성으로 만든 기록적인 위자료 합의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9년 스콧은 베이조스에게 이혼 합의금으로 약 356억 달러(약 41조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 4%를 받으며 단숨에 세계 여성 부호 4위로 떠올랐다.
 
2019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왼쪽)와 매켄지 스콧(오른쪽)은 이혼에 합의했다. 스콧은 365억 달러 가치의 아마존 주식을 이혼 합의금으로 받았다. [AFP=연합뉴스]

2019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왼쪽)와 매켄지 스콧(오른쪽)은 이혼에 합의했다. 스콧은 365억 달러 가치의 아마존 주식을 이혼 합의금으로 받았다. [AFP=연합뉴스]

 
약 1300억 달러(약 146조원· 빌 게이츠 추정 자산) 규모의 역대급 재산 분할이 걸린 만큼 이번 이혼 합의에는 빌베와 앤더슨 변호사 외에도 거물급 변호사들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혼 과정에서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변호를 맡았던 유명 이혼 변호사인 코헨 클레어도 멀린다의 변호인 중 한 명이다. 내셔널풋볼리그(NFL) 대표 변호사인 브루스 비렌보임 역시 멀린다의 변호인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 측 변호인단 명단엔 ‘단짝’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인 로널드 올슨 변호사가 올랐다. 올슨 변호사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이 고객이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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