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파력 센 영국발 변이 확산에 울산 '긴장'···우세종 될까 우려

중앙일보 2021.05.05 12:40
지난 3일 오후 울산 북구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오후 울산 북구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 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울산시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선제검사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 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 종사자, 방문판매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울산시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에게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최근 울산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올해 3월 2주차부터 4월 2주차까지 약 6주간 울산 지역에서 보고된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최근 1주일간 전국 변이 검출률 14.8%(656건 중 97명)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울산 지역은 최근 학교, 병원, 공공기관, 지인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1주일간(4월 28일∼5월 4일) 총 283명, 하루 평균 4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지역 내에선 영국발 변이가 오히려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를 연장했으며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울산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를 중심으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72명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