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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도 부작용에 죽는다"는 與…野 "백신 안이함 이 정도"

중앙일보 2021.05.04 19: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를 일축하며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상처드리고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백신 부작용 문제와 관련해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규모로 (백신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며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차를 안 사진 않잖아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소화제와 백신이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되나"라며 "국민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 대변인은 의사 출신이라면서 의학 전공자의 말이라고 믿을 수 없다"며 "임명된 지 딱 하루 지났는데 벌써부터 국민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백신 수급 문제와 접종 시기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만드는 건 방역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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