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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오수, 권력 끈 끊어라…정권은 유한·검찰은 영원”

중앙일보 2021.05.04 15:16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월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월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출신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권력에 끈을 대어 총장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총장이 되면 그 끈을 끊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홍 의원은 “문 정권 초기 검찰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특수4부까지 동원해 적폐수사에 올인했다”며 “상대 진영을 궤멸시키는 정치수사를 자행함으로써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중반기에는 문 정권 비리를 감싸기 위해 집 지키는 불도그가 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불법 권력 지키기에 혈안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국민 눈치 안 보고 안팎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했음에도 수사권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다 빼앗기고, 검찰은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하면서 이제 퇴직 후 변호사도 하기 힘든 형국이 됐다”고 짚었다.
 
홍 의원은 ‘검찰의 몰락’이라며 “사냥개 노릇, 불도그 노릇을 한 업보”라고 밝힌 뒤 “새롭게 지명된 김 후보는 부디 이런 검찰은 만들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마지막 남은 검찰의 자존심은 지키라, 검찰의 존재 이유는 정의 구현이다”라면서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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