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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들에게 부담부 증여하고, 여행ETF 투자를

중앙일보 2021.05.04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Q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최모(53)씨. 지난해에 투자 목적으로 거주하는 30평형대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했다. 올해부터 가중되는 보유세로 인해 2채를 어떻게 보유해야 최대한 절세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현재 2채 아파트 모두 부부 공동명의인데, 종합부동산세는 개인별로 합산한다고 해 절세를 위해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하고 있다. 이게 어렵다면 자녀 증여도 고려 중이다. 이 경우 전체 증여가 나을지 부담부 증여가 유리할지 궁금하다. 1가구 2주택인 상황에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법과 주식 외에 투자자산은 어떤 게 좋은지 상담을 구했다.

아파트2채·순자산 14억 직장인
올해 보유세 800만원…절세는?

 
종부세는 인별로 공시가를 합산하고, 세율을 적용할 때 따지는 주택수도 인별로 계산한다. 따라서 어느 한 명이 2주택을 보유하는 경우보다 각각 1채씩 보유하는 것이 세금이 적게 나온다. 다만 최씨처럼 이미 부부 공동명의로 2채가 있는 경우 이중 한 채 또는 두 채 다 증여하는 것이 유리할지는 취득세와 증여세, 줄어드는 종부세를 계산해보고 판단해야 한다.
 
재산리모델링 5/4

재산리모델링 5/4

◆부부 공동명의 변경 신중해야=현재 최씨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중 투자용으로 보유 중인 32평형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은지 따져보자. 최씨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시가 14억5000만원(2020년 공시가 5억7000만원) 아파트 1채와 시가 12억5000만원(2020년 공시가 6억7000만원) 아파트 1채를 모두 부부 공동명의(각 50% 지분) 소유하고 있다.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예상 보유세는 부부 합산 802만원으로 작년 보유세 326만원 대비 476만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각 집의 지분 50%를 상대방에게 증여해 각각 1주택씩 보유하면 보유세 475만원이 예상된다. 보유세는 327만원 정도 줄어들지만 취득세 8030만원이 중과되고, 증여세가 1455만원 소요된다. 보유세 때문에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매도하지 않고 2주택을 모두 보유할 계획이라면 현재 상태로 보유하는 것이 낫다.
 
오히려 증여세를 부담하더라도 자녀 앞 증여는 고려해 볼 수 있다. 32평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전체 증여할지, 임대보증금 6억원을 끼고 부담부 증여할지 선택할 수 있다. 대학생인 아들에게 전체 증여 시 증여세는 3억1040만원, 취득세는 다주택자 중과로 8030만원이 예상된다. 대학생 아들이 증여세 낼 돈이 없어 증여세를 대납해준다면 이 부분도 증여로 보아 총 증여세는 5억 7189만원으로 늘어난다. 임대보증금 6억원을 끼고 부담부 증여할 경우 증여세와 양도세는 합계 1억6493만원이고, 취득세는 동일하게 8030만원이 예상된다. 증여세를 대납해줘도 2억6751만원으로 부담부증여가 전체 증여보다 세금면에서는 유리하다. 자녀에게 증여 후 올해 예상 보유세는 가족 합산 421만원으로 줄어든다.
 
◆ETF·공모주·ISA에 관심을=주식의 변동성이 걱정되고 기업 분석이 어렵다면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한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산업과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여행레저 업종 ETF도 긍정적이다. 이 밖에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공모주마다 개별 청약을 하는 방법과 공모주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IPO 30% 우선배정을 받아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의무 유지 기간이 3년으로 줄어들었으며, 개별주식투자도 가능해져서다. 연간 20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올해 불입하지 못한 금액은 다음연도로 이월도 가능하다. 만기까지 유지 시 수익금의 200만원(서민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지 비과세되며, 200만원 초과하는 금액은 9%의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서원용 ,박성만, 최환석, 김정은(왼쪽부터)

서원용 ,박성만, 최환석, 김정은(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팀장, 박성만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명예 이사,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자문위원, 김정은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선임매니저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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