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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10년 청사진 그릴 전문가 40명 모였다

중앙일보 2021.05.03 16:15
민ㆍ관 전문가가 합작해 서울시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그리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총괄

서울시는 3일 민간위원 40명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준 전 실장이 선출됐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오 “10년간 서울시 위상 추락…경쟁력 높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지난 10년 동안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서울시정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던 분이 많다”며 “한 때는 서울 도시경쟁력이 세계 10위권 안을 넘나들었는데 여러 도시경쟁력 지수가 그동안 많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뉴욕·런던·파리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서울시 직원들 가슴에서 용솟음칠 때가 있었다. 잠재력은 충분히 있는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위원)의 전문지식만 나눠주신다면 다시 한번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조직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사에서 위원회 구성을 예고하며 “서울시민 삶의 질과 서울시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범죄심리 전문’ 이수정 교수 등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위원회는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 도시’를 목표로 향후 10년간 시가 추진할 구체적 핵심 과제를 도출한다. ▶비전 전략 ▶글로벌 도시경쟁력 ▶안전ㆍ안심 도시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 도시 ▶공정ㆍ상생 도시의 6개 분과에 민간위원과 간부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형태다. 민간위원은 전상인ㆍ정종호 서울대 교수, 이창무 한양대 교수, 서우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 설동훈 전북대 교수,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2개 특별 분과인 2030, ‘50+시니어’도 있다. 여기서는 청년 세대가 희망하는 취업ㆍ주거ㆍ교육 정책과 장년층을 위한 사회참여, 평생교육 등을 다룬다. 김수영 서울대 교수, 남석인 연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향후 2개월간 논의를 거쳐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하고, 시는 이를 7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추후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시장조사업체 AT커니에 따르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2010년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인재 유출 등으로 지난해 32계단 내려가 42위로 추락했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시 뛰는 서울의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두 달 동안 ‘서울비전 2030 위원회’ 각계 전문가의 통찰을 귀담아 듣고 서울시 공무원과도 깊이 숙고해 초일류도시 서울의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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