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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이자 70대, AZ 50대 잇따라…백신 맞은뒤 사망 75명

중앙일보 2021.05.03 10:45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대구시 "백신과 인과성 평가 예정"

3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오전 경남 함안군에 사는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는 뇌졸중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혈압약 등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7시쯤에 거창군에 사는 70대 남성이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접종 후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26일 오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 응급실을 거쳐 이날 오후 5시쯤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은 고혈압과 지병 등이 있었다. 50대 남성은 경남도에서 70대 남성은 대구시에서 각각 백신 예방접종 후 인과성 평가를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두 건의 사망사고와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역학조사관과 민간의사 등이 사망자의 기저질환, 부검결과, 동일 백신의 다른 사망자 등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인과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지난 1일 0시 기준 누적 1만6196건이다. 1·2차 누적 접종자 355만4402명의 약 0.46% 수준이다. 전체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3968건으로 전체 신고의 86.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2228건(13.8%)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 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75명이다. 경남에서는 백신 접종 후 기존 사망자는 모두 3명이었다. 
 
함안·거창=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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