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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인데 5G 점유율은 4위

중앙일보 2021.05.03 00:04 경제 3면 지면보기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지켰지만, 5세대(5G) 스마트폰 판매량이나 매출에서는 경쟁사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로는 애플 압도적 1위
5G선 중국 오포·비보에 밀려

2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출하량 7680만 대로 시장점유율 1위(21.7%)를 차지했다. 애플(16.8%)과 샤오미(13.7%), 오포(10.7%), 비보(10%)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1분기 매출 기준 시장 1위는 점유율 42%를 차지한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17.5%로 크게 밀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유력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감소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7.6%포인트 증가했다. 오포(24%p), 비보(2.5%p), 샤오미(1.9%p) 등도 점유율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부진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1위는 30.2%(4040만 대)를 차지한 애플이다. 2위는 오포(16%·2150만 대), 3위는 비보(14.5%·1940만 대)다. 삼성전자는 1700만 대를 출하해 4위(12.7%)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위(34.6%)에서 불과 1년 새 4위로 밀렸다. SA는 “애플 아이폰12가 중국·유럽·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중국 내 5G 수요는 화웨이 대신 오포·비보·샤오미가 나눠 가졌다”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당장 2분기에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영업이익도 부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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