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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2·4 대책에 주력하겠다"

중앙일보 2021.05.02 18:22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월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월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장관이 되면 새로운 주택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 없으며, 지금까지 제시된 정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공급기반 확충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현시점에서 새로운 공급 방식을 강구하는 것보다는 그간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고 진단하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주택 공급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노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민간사업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라며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지자체의 공시가격 동결이나 지자체 이양 등 요구에 대해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노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포함해 총 재산이 12억9000여만 원이다. 예금은 노 후보자는 6억3000여만 원, 배우자는 5500여만 원으로 신고했다. 

 
변창흠 전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달 16일 지명된 노 후보자는 과거 자녀들의 교육 목적으로 두 차례 위장 전입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노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재직 중 미국 버지니아주 정부 교육파견(2001년 6월~2002년 12월)을 전후한 시점에 주소를 이전한 사실이 있으며 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후보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세종 소재 국무조정실 근무 당시 공무원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받은 본인 소유 아파트를 놔두고 직장에서 거리가 더 먼 관사를 이용한 이유를 묻는 말에 노 후보자는 "국조실 관사를 이용한 것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세종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기존 임차인과의 계약(2017년 11월 만료)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공급으로 받은 세종 아파트와 직장과의 직선거리가 330m, 통행 거리가 520m이고, 관사는 각각 2.5㎞, 3.6㎞였다. 
 
노 후보자는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을 통해 취득한 세종 아파트를 약 6년간 보유하면서 약 3억원의 매매차익이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2011년 11월 2억8314만원에 취득해 2017년 7월 5억원에 매도했다. 양도소득세는 5289만원을 냈다. 노 후보자는 "2013년 10월 취득 당시 두 아들이 모두 서울에서 재학 중이어서 세종으로 가족이 내려올 수 없었고 서울에서 업무를 주로 보게 됨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전세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가 지난해 한 마트에서 물건을 절도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2일 드러났다.
 
경찰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 자료'에 따르면 노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절도 혐의로 기소돼 즉심처분으로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노 후보자의 배우자가 갱년기 우울증상을 앓으면서 충동적,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노 후보자는 이번 일로 인해 공직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남편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배우자와 가족들도 마음의 짐이 크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4일 국회에서 열린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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