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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력없이 요행만" 윤희숙 "저렴한 논쟁 만들지말라"

중앙일보 2021.05.01 14:0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재산비례 벌금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하석상대와 인신공격으로 철학의 빈곤을 메꾸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틀을 고민해 내놓은 답변이 겨우 '세금으로 운영하는 복지와 질서유지를 위한 제재의 원리가 같을 수 있냐'인가"라며 "왜 각자 상황이 다른 국민들에게 똑같은 액수를 지원해야 하는지, '벌금액은 개인 형편에 따라 달리해야 공정'이라며 현금지원은 왜 '형편을 무시하고 동일 액수를 지원해야 공정'인지 말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실력 없이 상대의 실수·실패를 기다리며 요행만 바란다"고 한 데 대해선 "지사님의 실수를 기다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대선 후보로서 최소한의 일관성을 갖췄는지, 그 바탕에 지도자로서의 철학이 존재하는지를 궁금해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질의 드린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준비가 되면 답변하고,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이 논쟁을 저렴하게 끌어내지 마시라"며 "'해외유학에 박사학위'를 불필요하게 언급하는 건 '전문가에 대한 반감을 조장해 연명하는 포퓰리스트 정치가'라는 의심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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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또 "보편복지와 선별복지를 연구해온 전문가로서 준비에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한말씀 드리겠다"며 "어떤 나라도 보편복지냐 선별복지냐 하며 국가 수준에서 논쟁하지 않는다. 양자를 대립시켜 택일해야 할 것처럼 오도한 것은 이 지사님 같은 분들이 각자의 브랜드 만들기에 복지시스템을 악용한 정치쇼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제가 ‘선별복지 주장하니 벌금도 선별을 주장해야 한다'는 지사님의 말씀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지사님의 부주의하거나 의도적인 오독"이라며 "‘재산비례벌금이 공정’이라 주장하신 지사님과 달리, 저는 ‘차등벌금’이 어떤 의미에서 공정 또는 불공정인지 사회적 논의를 통해 발견해가야 할 문제라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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