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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감염 줄였나"…대전 요양원, 2월 접종자 대부분 음성

중앙일보 2021.04.30 16:43
노인복지센터 감염자 31명 중 27명 접종 안해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백신 접종 여부와 시기에 따라 감염자 수에 차이가 났다.  

대전 유성구 요양원 18명 집단 감염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유성구 한 노인요양시설에 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유성구 한 노인요양시설에 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유성구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환자) 17명과 종사자 1명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 종사자 28명 가운데 26명과 입소자 38명 중 17명이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3명 중 절반가량인 11명이 이날 확진됐다. 지난 13일 접종한 24명 가운데서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두 달 전인 지난 2월 26일(17명)과 지난달 23일(2명) 백신을 접종한 19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통상 백신 접종 3주 후 면역이 형성된다고 한다"며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후 3주가 채 지나지 않은 분인 것을 보면 백신 접종 여부가 감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9일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키트로 자가검사를 했다. 그 결과 3명이 양성이었다. 신속항원키트 자가검사를 한 5명 가운데 1명의 아내(대전 1645번)가 지난 18일 남편을 면회한 뒤 21일 확진됐다. 당일 5명을 검사했으나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확진 아내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김방현 기자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김방현 기자

 
방역 당국은 입소자와 종사자 66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18명 감염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는 시설에 격리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시중은행 콜센터 직원 123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확진 직원(대전 1700번)을 밀접 접촉한 동료 8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서울 마포구에 사는 오빠가 확진되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부여의 한 노인복지센터와 관련해 30일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노인복지센터 이용자 10명과 가족 1명이다. 이로써 지난 22일 5명부터 시작된 이 노인복지센터 관련 연쇄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27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22일부터 폐쇄 중이다. 이 시설 관련 자가격리자는 모두 99명이다.
 
대전=김방현·신진호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서울=뉴스1) 이지원 디자이너 =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1명 증가한 12만2007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661명(해외유입 19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24명(해외 3명), 경기 144명(해외 7명), 울산 60명(해외 1명), 경남 37명, 부산 31명(해외 1명), 대전 31명, 경북 27명(해외 1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인천 13명(해외 1명), 충남 12명, 충북 11명(해외 1명), 전남 6명, 강원 4명, 광주 4명, 제주 1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5명이다.

(서울=뉴스1) 이지원 디자이너 =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1명 증가한 12만2007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661명(해외유입 19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24명(해외 3명), 경기 144명(해외 7명), 울산 60명(해외 1명), 경남 37명, 부산 31명(해외 1명), 대전 31명, 경북 27명(해외 1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인천 13명(해외 1명), 충남 12명, 충북 11명(해외 1명), 전남 6명, 강원 4명, 광주 4명, 제주 1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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