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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독립운동가 민영주 선생 별세…향년 97세

중앙일보 2021.04.30 15:53
광복군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민영주 선생이 30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광복군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민영주 선생이 30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한국광복군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 민영주 선생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국가보훈처는 이날 “한국광복군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민영주 애국지사가 이날 오전 4시30분 노환으로 작고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23년 8월 15일 서울 종로에서 독립운동가 민필호 선생과 신창희 여사(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딸)의 장녀로 태어났다.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됐을 때 광복군에 입대했고 1942년 10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부 부원으로 파견돼 근무했다.  
 
이후 충칭방송국을 통한 심리작전 요원으로 활동했으며 1944년 한국독립당에 가입한 뒤 임시정부 주석판공실 서기로 일했다. 1945년 4월에는 광복군 제2지대에 편입돼 복무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민 선생은 이범석 장군의 비서 겸 재무 담당으로 일하던 중 이 장군의 부관 김준엽(1920∼2011) 전 고려대 총장을 만나 1945년 중국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정부는 민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김 전 총장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된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홍규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5월 2일 오전 7시이다.  
 
민 선생이 작고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21명(국내 18명, 국외 3명)만 남게 됐다. 특히 여성은 오희옥 지사 한 명뿐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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