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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초등학교 휘젓고 다닌 130㎏ 멧돼지···경찰 출동해 사살

중앙일보 2021.04.29 14:29
2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초등학교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으나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사살됐다.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난 멧돼지 모습. 연합뉴스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난 멧돼지 모습. 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쯤 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학교 숲 등을 돌아다니던 멧돼지를 출근 중이던 교사가 발견했다. 경찰은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 유해조수포획단 엽사도 함께 출동해 오전 8시 37분쯤 멧돼지를 사살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멧돼지가 학교 숲에서 나타났다가 경찰이 총을 쏘자 놀라 어디론가 달아나는 모습이 보인다. 130㎏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는 이후 엽사 등이 쏜 총에 맞고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멧돼지는 사살되기 전까지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등교하던 몇몇 학생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등교하는 학생들과 마주치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 유해조수 대처 요령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이날 이 학교 인근 공원과 주택가 등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11건이 접수됐다. 이 과정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남성 1명이 멧돼지와 충돌해 다치고, 옷 가게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멧돼지가 학교에서 사살된 멧돼지와 같은 개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대암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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