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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초기 증상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정기검진 필수

중앙일보 2021.04.29 09:00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노화가 진행되는 부분 중 하나가 눈이다. 이 때문에 앞에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라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백내장의 초기 증상도 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노안과 헷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이로 인해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보기 어려워진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이 발생해 생기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고 안통, 두통 등이 동반되며 시력이 다소 저하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밝은 곳에서 더욱 눈이 부시고 시야가 침침해지며 어두운 곳에는 비교적 시력이 회복되는 듯한 주맹 현상,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씨가 잘 안보이고, 백내장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갑자기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많은 이들이 노안과 백내장을 헷갈려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치료시기를 놓쳐 중기 이후에 진단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백내장의 경우 치료 적기를 놓치면 수술이 까다로워질 수 있고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백내장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 검진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질환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적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미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므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노안과 백내장은 발병 연령대가 비슷해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중년 이후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글: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이정주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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