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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중앙일보 2021.04.29 00:04 Week& 6면 지면보기
최근 TV 한 예능프로그램에 ‘스타스테크’라는 기업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업 대표는 겨울철에 사용하는 제설제가 환경에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더 경제적인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기업은 창업한 지 불과 3년 만에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간 당연하게 누리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그린뉴딜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재임 기간 4년 동안 2조 달러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그린뉴딜 투자에 쏟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청정에너지 연구개발과 저탄소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전기차·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세대 이차전지 등 그린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대 수준의 55%로 상향하기로 했으며 철강·시멘트·IT·섬유·화학 등 광범위한 산업군과 경제 영역에서 이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세계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우리나라 또한 ‘한국판 그린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 사업이 미래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와 함께 그린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도 병행해 조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이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선정기업에는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증, 투자, 실증 등 중기부와 환경부의 사업을 집중 지원하여 공동 육성한다. 중기부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IT 분야에서 매출은 적지만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환경부는 전통적인 환경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각각 역할을 나눠 육성하고 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에 대한 현장 중소기업의 관심은 뜨겁다. 41개사를 선정하는 지난해 공모에 380개의 중소기업이 몰렸으며, 올해도 30개사 정도를 선정하는 데 274개나 되는 중소기업들이 신청하여 전년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중기부 사업 경쟁률이 일반적으로 4대1 내외임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린 뉴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추진하는, 거스를 수 없는 정책 방향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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