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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땐 11만원 드려요" 美주지사, 35세 이하에 호소

중앙일보 2021.04.28 00:45
미국의 한 접종센터에서 한 주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접종센터에서 한 주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35세 이하 청년층에 100달러를 주기로 했다. ‘100달러 지급’은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전날 회견을 통해 백신을 맞는 16∼35세 주민에게 100달러(한화 11만1200원)를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급은 이미 맞은 이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100달러는 현금이 아닌 예금증서다. NYT는 수령자들이 나중에 이자와 함께 100달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최근 백신접종률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CNN방송은 이 지역이 올해 초 주민 백신접종률에서 다른 주를 크게 앞질렀으나 지금은 평균 수준이라고 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에는 해당 연령층이 38만명 정도 거주해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이들 가운데 젊은층일수록 접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컸고 특히 공화당 지지 성향 18∼39세 중 이런 경향이 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00달러 지급’ 재원은 지난해 3월 의회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서명했던 2조2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으로 마련된다. 저스티스 주지사는 해당 법으로 이러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를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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