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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잘 던졌다" 양현종 "빨리 낫기를" 훈훈한 한국인 빅리거

중앙일보 2021.04.27 15:41
27일 LA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텍사스 양현종. [USA투데이=연합뉴스]

27일 LA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텍사스 양현종. [USA투데이=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선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4와 3분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 빅리그로 콜업된 양현종은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당분간 불펜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선발 도전도 이어갈 전망이다.
 
양현종은 경기 뒤 "오늘 아침 구단 직원이 대기를 하라고 했다. 오후 2시에 '축하한다. 야구장으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구단에서 택시 스쿼드 기회를 주면서 경기 많이 지켜봤기 때문에 특별히 긴장은 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공을 던져서 재밌는 느낌이었다. 상대가 누구든 내 공을 던지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손혁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에이전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2개월 동안 양현종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양현종은 "애리조나에 있을 때부터 기분 좋은 상상을 많이 했다. 현실로 이뤄지지 않아 힘들었다. 손혁 감독님과 최인국 대표가 용기를 내라고 많이 도와주셨다"고 했다.
 
2017년 조아제약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과 양현종

2017년 조아제약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과 양현종

류현진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양현종의 데뷔전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전날 선발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우측 둔부 좌상을 입어 조기교체됐다. 그러나 후배의 빅리그 데뷔 소식에 기뻐했다.
 
양현종은 "메시지 2개가 왔다. 하나는 '콜업을 축하한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잘 던졌다. 축하한다'는 것이었다. (류)현진이 형도 부상이 나았으면 좋겠고 나도 꿈의 무대에서 열심히 던지도록 하겠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전반기 한 차례 3연전을 가졌다. 다음 3연전은 후반기 첫 대결(8월 18~20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치러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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