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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대신 '마마르할림'…윤여정의 백발, 오스카를 홀렸다

중앙일보 2021.04.26 11:01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개최됐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1 오스카 레드카펫

윤여정은 74세의 노장 배우면서도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두바이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 ‘마마르할림(Marmar Halim)’의 짙은 네이비 드레스를 선택했다. 네이비 드레스는 앞부분에 커다란 주머니가 달렸으며 둥근 네크라인으로 단정한 스타일이었다. 여기에 ‘쇼파드(Chopard)’의 화려한 주얼리,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검은색 클러치,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슈즈를 매치했고, 백발의 헤어를 업스타일로 연출해 전체적으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유니온 스테이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 사진 연합뉴스=EPA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유니온 스테이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 사진 연합뉴스=EPA

 
이날 윤여정은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한예리는 윤여정의 네이비 드레스와 대조되는 붉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섰다. 한예리의 드레스는 루이비통 제품이다.  
 
20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한 배우 윤여정과 배우 한예리.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EPA

20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한 배우 윤여정과 배우 한예리.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EPA

한편 윤여정은 지난 12일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윤여정은 우아한 실루엣의 디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날 입은 디올 드레스는 2018 꾸뛰르 컬렉션 디자인으로 한쪽 팔 부분의 소재를 다르게 디자인한 비대칭 스타일이 특징이다.  
지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윤여정. 비대칭 스타일이 돋보이는 우아한 디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사진 디올

지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윤여정. 비대칭 스타일이 돋보이는 우아한 디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사진 디올

 
윤여정과 한예리뿐만 아니라 ‘미나리’ 가족들도 아카데미 레드카펫에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영화에서 어린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은 톰 브라운의 아동복 수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퓨전 한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함께 했다. 앞섶 부분의 여밈과 발목 부분의 고름에 전통 스타일을 가미한 의상이었다.  
영화 '미나리'의 앨런 김(왼쪽)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사진 연합=AFP

영화 '미나리'의 앨런 김(왼쪽)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사진 연합=AFP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스티븐 연은 구찌의 커스텀 수트를 입고 아내 조아나 박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과 아내 조아나 박. 사진 연합= EPA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과 아내 조아나 박. 사진 연합= EPA

 
올해 아카데미 레드카펫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됐다. 지난해 약 3000여명의 출연자 및 관계자가 시상식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약 170여명으로 제한됐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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