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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4000만회분 추가" 긴급브리핑…전체 백신, 인구의 2배

중앙일보 2021.04.24 17:00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로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계약한 백신은 이르면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22일 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22일 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오후 5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금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정부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구성한 이후, 각 백신 제약회사들과 꾸준히 면담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범정부적 역량을 총 동원해 왔다”라며 “본 계약은 지난 9일과 23일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과 화이자의 영상회의를 통해 백신 공급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2021년 화이자 백신은 당초 2600만 회분과 추가 계약한 4000만 회분인 총 6600만 회분이 공급되며, 이로 인해 화이자 백신으로 총 3300만 명분이 확보됐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175만 회분이 공급됐고, 이를 포함해 6월 말까지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일별 누적 백신 접종 인원.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일별 누적 백신 접종 인원.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화이자 추가 계약 물량은 이르면 7월 도입

다만 추가 계약이 이뤄졌다해서 당장 백신 가뭄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추가 계약한 백신을 포함한 화이자 백신은 3분기(7~9월)부터 59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권 장관은 “이번에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국내 백신 도입 계획

국내 백신 도입 계획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 회분으로, 총 9900만 명분이 됐다.
 
권 장관은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라며 “당초 올해 계약된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으로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3차 접종), 지금은 접종 대상 서 빠져있는 18세 미만으로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하기 위해 추가 계약에 나섰다.
 
 
권 장관은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 회분으로 1200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이미 387만 회분의 백신은 공급되었으며, 2분기까지 총 1809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809만 회분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백신 공급상황을 전주기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하고, 노바백스ㆍ모더나ㆍ얀센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내에 추가로 도입해 최대 2080만 회분을 당겨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접종 계획에 따르면 6월 말까지 1200만 명 예방접종을 통해 요양병원ㆍ시설 등의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을 막고 중증ㆍ사망을 예방하고, 코로나19 치료ㆍ대응요원 및 보건의료인 등에 대한 접종을 통해 의료ㆍ방역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을 마치지는 못한다. 2분기 백신 물량이 제한적이라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질병관리청]

9월말까지 총 1억만회분 공급 예정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9월말 까지 총 1억만 회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약 50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9월 말까지 들어오는 백신으로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해진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 5200만 명의 70%인 약 3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권 장관은 “이번 추가 구매 계약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고도 충분히 남는 물량의 백신을 확보함은 물론, 조기 달성도 가능한 여건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하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던 백신의 공급 일정을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통해 추가 계약 추진과 함께 기존 계약 백신의 3분기 물량을 확대하는 등 공급 일정을 구체화한 결과”라며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추가구매 계약, 분기별 공급물량 협의를 통해 예방접종을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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