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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 대상 ‘나파벨탄’ 임상 3상 계획 승인받아

중앙일보 2021.04.23 00:04 2면
 종근당은 지난해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을 진행하며 합성신약·바이오신약·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 종근당]

종근당은 지난해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을 진행하며 합성신약·바이오신약·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 종근당]

종근당이 연구개발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을 진행하며 합성신약·바이오신약·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의 연구역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 기관에서 진행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유럽·브라질·러시아·인도 등지에서 글로벌 임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나파벨탄은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치료 기전이 적용돼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기전적으로 바이러스의 변이와 무관하게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인도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젝트 ‘ASCOT’ 임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세네갈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되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지난해 6월 유럽 임상 1상을 승인받은 ‘CKD-508’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꼽힌다.
 
지난해 6월에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인 ‘CKD-510’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CKD-510은 말초신경계 기능을 개선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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