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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35명, 105일 만에 최대…중대본은 “확산세 급증 아니다”

중앙일보 2021.04.23 00:02 종합 8면 지면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35명 발생해 이틀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쏟아졌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환자 수만으로 거리두기 격상 안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35명으로 누적 환자는 11만6661명이 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으로 500명대가 두 번, 600명대가 세 번, 700명대가 두 번 나왔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주말효과’에 따라 월요일과 화요일인 19일, 20일은 500명대가 나왔으나 수요일부터 다시 700명대가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시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625.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신규 환자 400~500명 이상)을 넘어섰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코로나19 상황이 지난주와 비교해 완만한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상황을 조금 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환자 수만을 가지고 단계를 격상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늘어도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아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서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의료체계로 매일 1200명씩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이 가능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행 2단계인) 수도권이나 부산 등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2.5단계가 되는데 이는 광범위한 다중이용시설에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지고, 현재 아무런 제한이 없는 시설·업종에도 영업시간 제한이 걸리는 등 매우 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고령층 백신 접종이 더디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고 있다며 향후 접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지역예방접종센터 29곳이 추가로 개소해 현재 전국에 총 204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264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백신 접종자는 13만1253명으로, 지난 1일 4만4628명의 3배로 늘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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