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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수급 예측 논쟁 소모적, 두 달 뒤 목표 달성 여부 봐야"

중앙일보 2021.04.22 11: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21일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21일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과 관련해 “지금 같은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고 방역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백신 수급 관련) 주된 논쟁 양상은 ‘계획대로 수급 할 수 없을 것이라서 문제’라는 지적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정부가 맞서는 모양새다”며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서로 다른 예측으로 책임 공방이 가열됐는데 이는 미래시점까지 알기도 어렵고 끝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쟁으로 백신 접종을 안전하게 할 방향성이나 예방접종 확대 시기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존 방역 체계 변화 시점 등 핵심 주제를 논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미래 백신 수급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은 소모적이고 생산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연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얀센 등 5개 제조사 총 7900만 명분의 백신을 들여올 것이고 오는 6월까지 고령층을 포함해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단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 회분(12만5천 명분)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600만 회분(1300만 명분)이고 이 가운데 700만 회분이 상반기에 인도된다. 이날 25만 회분이 도입되면 상반기 물량 700만 회분 중 175만 회분 도입이 완료된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 회분(12만5천 명분)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600만 회분(1300만 명분)이고 이 가운데 700만 회분이 상반기에 인도된다. 이날 25만 회분이 도입되면 상반기 물량 700만 회분 중 175만 회분 도입이 완료된다. 연합뉴스

 
손 사회전략반장은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7900만명분으로 국내 인구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변이 바이러스와 3차 접종 등을 고려해 추가 물량 확보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제약사로부터 계약 위반이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도 최선을 다해 목표 물량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의제를 논의하기보다 미래 백신 수급에만 논쟁에 힘을 쏟는 것은 우려스럽다. 방역 당국 역시 이런 논란에 대응하느라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며 “6월까지 목표를 달성하겠다. 계획대로 달성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이에 따라 사회적 대응을 어떻게 개선할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3만1228명으로 누적 접종자 190만3767명이 됐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전 국민 5182만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말) 기준 3.67% 수준이다. 2차 누적 접종자는 6만622명으로 전일 대비 25명 늘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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