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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금배당 사상 최대…지난해 처음으로 30조원 넘었다

중앙일보 2021.04.21 15:06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이 현금배당을 전년보다 13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액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가 2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사상 최대 규모인 배당금 13조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사상 최대 규모인 배당금 13조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코스피 배당 총액 33조1638억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총액은 33조1638억원으로, 1년 전(20조6903억원)보다 60.3%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1사당 평균 배당금도 392억원에서 627억원으로 59.9% 늘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포함해 총 13조1243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 배당금을 제외한 배당 총액은 20조395억원,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79억5000만원이다.
 
현금 배당을 한 회사는 전체 769곳 중 68.8%(529곳)에 달했다. 이 중 78.4%인 415곳은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8%, 우선주 2.62%로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 0.84%를 웃돌았다. 시가배당률은 배당 기준일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업종은 통신(4.23%), 전기가스(3.59%), 금융(3.52%). 건설(2.88%) 등이었다. 순이익 중 현금 배당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 성향은 39.55%로 전년(41.25%)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배당기업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26.36%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승률(30.75%)보단 작았다. 
코스피 기업 현금 배당 총액 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코스피 기업 현금 배당 총액 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코스닥 배당 1조7662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557개사가 총 1조7662억원을 배당했다. 1년 전(1조5734억원)보다 12.3% 늘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전체의 61.8%인 344곳이 5년 연속 배당을 했다. 시가배당률은 평균 1.559%였다. 현금 배당을 한 회사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43.3%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44.6%)에 조금 못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기업들이 기업 이익의 주주 환원에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자가 배당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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