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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물감 풀어 놓은 듯…우주서 본 지구의 신비한 풍경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에서 촬영한 세계 곳곳의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몰디브 섬 등 이색적인 자연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것처럼 자연이 만들어 낸 화려한 색이 빛나고 있다. 곳곳에 인간이 남긴 흔적들도 보인다. 
 
유럽우주국은 “우리에겐 매일이 지구의 날”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인간의 시각에서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시베리아 레나강 삼각주 

시베리아 레나강 삼각주. 유럽우주국

시베리아 레나강 삼각주. 유럽우주국

4500㎞ 길이의 레나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다. 러시아 남부의 작은 산에 있는 호수에서 발원해 북극해로 흘러 들어간다. 

 
물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이 평원을 통해 흐르면서 삼각주를 형성한다. 해당 이미지는 북극 겨울의 절정인 2019년 1월 14일에 포착됐다. 위쪽에 있는 청록색 얼음에서는 균열이 보이고, 오른쪽 북극해에는 여러 개의 빙산이 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농지로 개간된 볼리비아 삼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열대 삼림 지역이 농지로 개간된 모습. 유럽우주국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열대 삼림 지역이 농지로 개간된 모습. 유럽우주국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주 열대 삼림 지역이 농업용으로 개간된 모습이다. 비교적 평탄한 저지대이면서 풍부한 강수량으로 인해 대규모 농업 개발이 진행되면서 울창한 숲이 빠르게 농경지로 바뀌었다.
 
무늬가 있는 네모 형태의 밭은 길이가 약 2.5㎞에 이른다. 밭 사이에는 직선의 도로가 깔렸다.
 

아마존 열대우림

아마존 열대우림. 유럽우주국

아마존 열대우림. 유럽우주국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우림 지역이자 수백만 종의 곤충과 새, 식물 등이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낙원이다. 
 
북쪽에는 3000㎞가 넘는 길이의 후루하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인도양의 몰디브 섬들

바다 위 몰디브 섬들. 유럽우주국

바다 위 몰디브 섬들. 유럽우주국

12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몰디브는 세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분산된 나라 중 하나다. 인도양에 흩어져 있는 섬들은 남북으로 820㎞, 동서로 130㎞ 이상 뻗어 있다.
 
고리 모양의 산호초는 몰디브의 수많은 작은 섬들을 지탱하고 있다. 국토의 80% 이상이 해발 1m보다 낮은 곳에 있는 몰디브는 세계에서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이기도 하다.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 유럽우주국

사하라 사막. 유럽우주국

사하라 사막의 심장부인 타네즈루프트는 알제리 남부와 말리 북부에 자리 잡고 있다. 물과 식물이 부족해 사람이 거의 살지 않고 가끔 유목민들만 찾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어두운 사암 언덕과 가파른 협곡 벽, 흰색의 소금 평지, 모래사막 등이 형성돼 있다. 왼쪽에 보이는 사암 지층의 동심원 고리는 놀라운 패턴을 만든다.
 

뉴질랜드 뱅크스 반도

뉴질랜드 뱅크스 반도. 유럽우주국

뉴질랜드 뱅크스 반도. 유럽우주국

오른쪽에 바다로 튀어나온 뉴질랜드 뱅크스 반도는 800만년 전에 일어난 여러 화산 폭발로 형성됐다. 이 반도는 작은 만과 동굴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특이한 톱니바퀴 모양을 하고 있다. 
 
반도 북쪽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가 있다. 육지와 맞닿은 바다의 청록색 빛깔은 녹조뿐만 아니라 강 방류에 의해 바다로 운반되는 침전물을 보여준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