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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상직 채용 비리 의혹에 ”야당 아들 취업은 막더니”

중앙일보 2021.04.21 12:43
무소속 횽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무소속 횽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이스타 항공측이 야당 인사 자녀들에게 채용과정에서 불이익을 줬다며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야당 아들에게는 블랙리스트를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서슴없이 자행하더니, 자기들은 끼리끼리 부당하게 특혜 취업을 시켰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느 야당 인사의 아들은 대형항공기 조종사 면허까지 미국에서 받아와서 LCC(저비용항공사)에 취업하려고 했는데, 가는 LCC마다 필기, 실기시험 합격하고도 늘 면접에서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떨어졌다”며 “야당 인사 아들을 취업시키면 국토부 항공정책실에서 항공노선 조정 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스타 항공 승무원 채용 시험에서는 필기시험 2등하고 실기시험을 통과해도 면접때 면접관이라는 자가 이번에도 떨어지면 또 응시 할거냐고 물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적폐 청산을 하면서 블랙리스트를 처벌을 하던문정권이 야당 아들에게는 블랙리스트를 각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서슴없이 자행 하더니 자기들은 끼리끼리 불법,부당하게 특혜 취업을 시켰다”라며 “이런 걸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하고 이스타 항공이 저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이 부정 채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 등은 2014년과 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MBC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월 최종구 전 대표 재직 당시 채용 청탁이 들어오면 인사팀에 명단을 보내고 서류전형만큼은 합격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38명이 이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김유상 이스타항공 현 대표와 관련된 지원자이고 그중 합격자는 최소 7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오래된 일이라 실제 추천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추천 내용 등이 적힌 공식 인사 문건은 없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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