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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만대 5월초 들어온다…현대차와 보조금 경쟁서 앞서

중앙일보 2021.04.21 11:11
테슬라의 모델3. [중앙포토]

테슬라의 모델3. [중앙포토]

 
현대자동차와 테슬라코리아의 전기차(EV) 보조금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에서 조립한 테슬라 차량이 다음 달 초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테슬라 전기차를 싣고 오는 선박은 현대글로비스 소유로 파악됐다. 
 

다음달 초 국내 반입…1만대 넘을수도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적한 테슬라의 모델3·모델Y가 다음 달 초 국내에 반입된다. 지난 9일과 14일 각각 샌프란시스코 부두(피어80)에서 차량이 실렸고, 운송 선박은 '글로비스 카운티스'와 '글로비스 코스모스'다. 완성차 운반선 약 50척을 운용중인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테슬라와 EV 해상운송 사업을 체결했다.
 
테슬라의 모델3는 아반떼와 유사한 크기의 세단이고, 모델Y는 싼타페와 같은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급을 고려할 때 8000대에서 1만2000대가량의 테슬라 EV가 한국에 들어올 전망이다.  
 
다음 달 초 테슬라 차량이 도착한다면 현대차와의 보조금 확보 경쟁에서도 상당히 유리해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EV 보조금은 차량 출고를 기준으로 자동차 제작업체가 신청해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사전 예약분 상당수는 실제 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가 올 1분기(1~3월)에 판매한 EV(3232대) 가운데 22%(741대)는 서울시 보조금을 받았다. 
 
테슬라와 달리 국산차의 출고 일정은 당초 목표 대비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동 모터와 차량용 반도체 문제가 겹치며 4월 생산 목표량이 기존 1만대에서 2600대로 대폭 감소했다. 기아 'EV6'는 7월 말이 돼서야 차량 인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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