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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R&D 100조 시대] 첨단 제조산업 이끌 혁신적 소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 집중

중앙일보 2021.04.21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한국재료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소재 전문 종합연구기관이다. 최근엔 친환경 소재 개발, 전주기 수소산업 인프라 설비 구축 등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소재 전문 종합연구기관이다. 최근엔 친환경 소재 개발, 전주기 수소산업 인프라 설비 구축 등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소재 분야의 연구 개발, 성과 확산, 시험 평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소재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시작해 1981년 경남 창원에서 기계·재료 분야 연구 중심의 한국기계연구소로 재출범했다. 1990년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기능 재정립 및 운영 효율화 정책에 따라 1992년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승격돼 기계 분야 연구 중심의 본원은 대덕연구단지로 이전하고, 창원은 재료 분야 연구 중심의 분원으로 남았다. 2007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설립되면서 부설기관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독립법인화,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국내 유일 소재전문 종합연구기관
탄소중립 연구기획단 등 신설·운영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박차

탄소중립, 소재산업 기회로 전사적 노력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국재료연구원 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국재료연구원 전경.

한국재료연구원은 금속재료·분말재료·세라믹재료·표면재료·복합재료 연구에서부터 재료 디지털플랫폼 연구와 재료 안전평가 기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소재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소재 전문 종합연구기관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소재산업 발전의 기회로 여기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에 맞먹는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18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인류 생존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상태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사회 모든 부분에서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추진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서 소재 기술의 역할은 ▶태양광에너지 기술과 대형 부유식 풍력을 통한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가스터빈 소재 및 부품 기술 자립화를 통한 수소 가스터빈 국산화 ▶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금속 소재의 국산화 및 높은 경제성의 부품 가공기술 개발 등이 해당된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친환경 미래모빌리티용 소재 개발 ▶신재생·그린발전 안전소재 개발 ▶전주기 수소산업 인프라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탄소중립 소재 기술 연구기획단과 탄소중립보안관 제도를 신설·운영함으로써 태양광·풍력과 연료전지·수소터빈 발전, 수소 생산·이송·저장 등 수소 활용 전 분야에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소재 기술 관련 산·학·연 협력 허브로 발돋움

이정환 원장

이정환 원장

한국재료연구원은 제2 연구원인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경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으로 진해 여좌지구 내 옛 육군대학 부지를 확정하고,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한국재료연구원이 내세우는 초고온 극한환경 에너지 소재, 스마트소재 공정기술, 환경유해물질 제거 소재 및 플라잉카 소재 등 10대 연구 과제를 비롯해 신규 융합연구와 실험실 중심의 도전적 R&D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소재 기술 관련 산·학·연 협력 허브로 발돋움, 중소기업의 ‘공급’과 대기업의 ‘수요’ 사이의 간극(신뢰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재료연구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본원에선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진해 여좌지구의 제2 연구원은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소재 기술 실용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25년까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금속소재 자립화센터 ▶극한환경 소재실증센터를 조성한다. 이어서 2단계로 2028년까지 ▶기술사업화센터 ▶전자기소재 부품센터 ▶바이오닉스 소재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재료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첨단 제조산업의 핵심은 소재 기술이 될 것이다”며 “제2 연구원 조성을 통해 창원의 제조산업을 첨단소재·정보통신기술·제조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융합한 미래형 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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