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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들의 가상 이미지. [로이터]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들의 가상 이미지. [로이터]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었다는 ‘코인 성공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젊은 직장인들 사이 코인 투자 열풍이 돌아왔습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를 칭하는 ‘알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지난해 12월보다 5.2배나 불어났다고 합니다. 알트코인은 검증되지 않은 코인인 경우도 많아 전문가들의 우려를 샀지만 투자자들은 “나만 뒤처질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니 근로 소득보다 훨씬 낫다”는 입장입니다. 큰 폭의 하락과 반등을 반복했는데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알트코인의 인기에 네티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은 “주변에 코인으로 돈 번 사람 본 적 없다”며 극소수의 과장된 코인 성공담이 투기 심리를 과도하게 부추긴다고 경고합니다. “나도 죽도록 스트레스만 받다가 아직도 마이너스 5000입니다. 절대 쉽지 않아요. 버티다 운으로 얻어걸린 사람들이 벌었다는 거지 90% 이상은 손해일 겁니다.” “확실한 건 다 같이 열심히 일하면 적어도 대체로 가난하지는 않게 살 수 있다. 그런데 다 같이 주식하고 코인 하면 성공한 극소수 빼고 나머지는 본전도 못 건진다. 그리고 결국은 대체로 가난하고 무기력한 사회가 된다. 개인에게 있어 코인, 주식 광풍은 선도 악도 아니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위기이고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언제나 어디나 돈 버는 사람은 있다. 그거 보고 ‘난 벼락 거지네’ 이러면 정부가 ‘코인이 살길입니다, 코인하세요’ 이래야 하는 거냐?”
 
반면 “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감수할 것”이라며 개인의 선택을 막지 말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6월까지 가상화폐 불법 거래 특별단속을 예고하자 반발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못하게 하던지 왜 갑자기 지금 와서 단속하고 난리쳐서 급락하게 하냐고.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그냥 죽으라는 거네. 돈 한 푼 보태주지도 않고.” “정부에서는 가상화폐 잡을 생각하지 말고 소득대비 적정한 주택 가격 만들고, 공정한 임금 받도록 정책을 편다면 자연히 위험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겁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개인들의 가상화폐,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나는 겁니다.” “리스크가 큰 건 알지만 사실 월급 착실히 모아서는 집 사고 차 사고 결혼하고 양육하고 노후 대비하고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게 현재 경제의 현주소가 아닐까요.”
 
한편 오픈 채팅방이나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정보를 가장 빠르게 알려준다고 홍보하는 ‘코인 리딩방’의 성행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딩방은 유사 투자 자문업체나 개인이 운영하고 있어 불법인 데다  “급등 종목을 알려주겠다”며 접근해 초보 투자자의 유료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등 사기 행위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리딩방을 경계하는 네티즌들은 이번 정부 단속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걸 왜 믿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렇게 200%, 300% 수익 올리면 대한민국 가난한 사람 한명도 없음.” “좋은 거 있으면 자기들이 하지, 뭐하러 소문내고 모르는 사람한테 같이 하자 하겠어요.” “강력히 단속해야지 왜 개인들에게 주의하라고만 하는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근절할 수 있을 듯.”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확진자 증가하는데 학교 계속 나오라고?"
#네이버
"내가 코인으로 돈 버는데 뭐 문제 있냐. 돈 못 버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고 하고. 전통적인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면 레드오션이라 어렵다하고. 상점을 운영하자 하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

ID 'kdh5****'

#다음
"사람들도 있고, 돈 잃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 신규시장이라 눈여겨 볼만하지만 '벼락 거지' 표현 가져다 쓰는 건 선동질을 위한 것."
 

ID '즐거운하루'

 
 
#클리앙
"가상화폐로 모이는 듯한데 조심하세요. 실체가 공개되는 순간 죄다 0원으로 수렴합니다. 터키랑 인도가 가상화폐 불법화하는 것처럼 거래는 물론 소지 자체를 범죄화하면 순식간에 전과자 되는 거예요. 지금 정부 부동산 정책 때문에 돈이 엉뚱하게 가상화폐로 가는 듯한데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상화폐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도지코인이 갑자기 일론 머스크 개그 한 마디에 몇백 배 뛰는 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ID '토니!'

#뽐뿌
"알트코인 시즌3 기다려봅니다. 지금은 알트코인 차트 보면 추세가 완전히 나락으로 가버려서 더 이상 신규로 들어오는 사람이 별로 없을 듯."

 

ID '햇살가득이요'

#에펨코리아
"이해가 갑니다. 잠깐만 계산해봐도 본인이 결혼도 못하고 사회에서 아웃되는 게 보이는데 "그러다 훅 간다" "여윳돈으로 해라" 이런 게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해서 망해도 아웃, 안 해도 천천히 아웃이면 뭐라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겠죠."
 

ID '소금장수' 

 
#네이버
"자신이 있다면 본인이 여기저기 최대한 돈 빌리고 금융권 대출 풀로 받아 투자해서 갑부 되면 끝입니다. 뭐하러 리딩방 따위를 운영하겠나요. 잠깐만 생각해 봐도 당연한 이치가 아닙니까. 워렌버핏도 연간 수익률이 20% 밖에 안 됩니다, 300% 수익률 그걸 믿나요? 어쩌다가 운 좋아 돈 벌었다 쳐도 그게 얼마나 유지되겠나요."
 

ID 'lty2****'


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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