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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급한 김종인 "새 정치세력에 국민의힘 합세할 수도"

중앙일보 2021.04.20 00:17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외부의 큰 대선 후보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갖고 출마를 한다면 국민이힘이 합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규합해 대선을 준비하는 게 맞나, 아니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지지도가 높으니 이쪽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대통령 선거 준비를 하고 있으면 이를 따라 갈 후보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나 윤 전 총장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이제는 정치를 그만하려고 한다”며 “나이도 그렇고, 그동안 여러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경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다만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고 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그렇고 양쪽이 어떻게 결심하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의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난 뒤 ‘제3지대’에 대해 “제3지대라는 거는 없다. 무슨 제3지대가 있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말 자체가 의미도 없고, 지금까지 제3지대가 있어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을 언급하며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다가 그만뒀을 뿐이지 그들이 실질적으로 (제3지대를) 시도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 전 의원의 경우 새로운 정치 세력을 내세우면 어떻겠느냐 생각해서 시도하는 것 같은데, 그 자체를 제3지대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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