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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아파트값 올해 최고 상승률, 2위는 강남구·노원구

중앙일보 2021.04.20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동 주공 5단지의 모습. [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동 주공 5단지의 모습. [뉴시스]

올해 들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 추진 단지 강세 두드러져
재보선 이후 최대 5000만원 올라
속도조절론에도 규제 완화 기대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2% 상승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1.77% 올랐고 강남구(1.42%)와 노원구(1.42%)가 아파트값 상승률 공동 2위였다. 이어 서초(1.4%)·마포(1.38%)·양천구(1.31%)의 순이었다.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상승했다.
 
노원구 월계동의 미륭·미성·삼호3차와 상계동의 상계주공 16단지의 시세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일주일 만에 각각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양천구에선 목동신시가지 3단지와 7단지가 각각 4000만~5000만원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구 대치동의 한보미도맨션,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22차,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 5단지 등은 각각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면적 76.5㎡를 보면 지난 1월 8일에는 22억63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3일에는 24억3300만원(5층)에 팔렸다. 약 두 달 만에 1억3700만원 올랐다. 현재 중개업소에 집주인들이 내놓은 호가는 25억~27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대부분 집주인은 재건축 진행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32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다. 마포구에선 성산동 성산시영(대우·선경·유원)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 11단지는 지난달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집주인들이 내놓은 호가는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오 시장이 재건축에 대해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매매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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