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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간호조무사, AZ백신 접종 뒤 사지마비

중앙일보 2021.04.20 00:02 종합 3면 지면보기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두통 등의 증상을 겪다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진단받은 사례가 있다고 보건 당국이 19일 밝혔다. 당국은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 보고가 있었지만 접종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두통…증세 악화돼 입원
당국 “백신과 연관성 확인 안돼”

1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의료기관 종사자 신분으로 AZ 백신을 맞았다. 이후 7일이 지난 지난달 19일 두통과 두드러기 증상을 보여 일반 이상 반응으로 당국에 접수됐다. 그러나 접종 2주 후인 지난달 26일까지 두통이 호전되지 않고 하지에 감각과 근력이 저하되는 식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후로도 호전되지 않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A씨는 간호조무사로 45세 여성이다.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호소했고, 열흘이 지나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 복시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입원한 후로는 사지 마비 증상을 보였다. 서 의원은 A씨가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고,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었다며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병원에서 일차적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고 진단받았다”며 “신경학적인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여전히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개월 이후 다시 한번 검사해 최종 진단명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심의 의뢰를 하면 중앙 피해조사반에서 (접종과의 인과성 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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