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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원 강요미수' 채널A 前 기자 재판, 다음 달 마무리

중앙일보 2021.04.16 19:41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연합뉴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연합뉴스

취재원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1심 재판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6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다음 달 14일 결심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공판 기일에는 검찰이 이 전 기자의 양형에 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이 전 기자가 '제보자 X' 지모 씨, 백 기자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법정에서 재생했다.  
 
이 전 기자는 녹음 파일에서 지씨에게 "출소하면 아무리 빨라도 칠순"이라며 "정치적 동료들을 지키는 게 아니라 본인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기자는 또 "대표님(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이 분명 억울하고 답답한 것이 있을 것이고, 억울한 사정이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지씨를 설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전 기자 측은 "지씨가 먼저 '검찰과 교감이 있냐'고 물었고, 이후에야 이 전 기자가 '억울한 사정이 있다면 부담 없이 듣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 전 대표가 수감된 구치소에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는 등 협박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종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이 사건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언유착'으로 불렸으나 검찰은 이 전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 검사장과의 공모관계를 적시하지 않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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