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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야당 압승, 국민의힘 잘해서 아니라 민주당 못해서"

중앙일보 2021.04.15 23:1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새벽과 7일 밤 각각 서울 여의도 당사와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두 손 들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새벽과 7일 밤 각각 서울 여의도 당사와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두 손 들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국민 10명 중 6명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이유를 ‘집권 여당이 잘못해서’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7%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국민의힘의 보궐선거 승리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1%로 나타났다. ‘전임 시장의 잘못을 심판한 결과’라는 응답은 18%였지만 ‘국민의힘 잘해서’라는 답은 7%에 그쳤다.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으로는 43%가 ‘주택·부동산 등 정책 능력의 문제’를 꼽았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18%),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15%),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부재’(10%) 등이 그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2%는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을 종지부를 찍은 이번 선거 결과에 ‘여론과 민심이 적절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지나쳤던 선거’는 응답은 18%,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던 선거’는 7%였다.
 
단 이번 선거가 청와대와 여당에 대해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란 응답이 각각 46%로 같았다. 다만 20대에선 ‘기대를 접지 않았다’(37%)보다 ‘기대를 접었다’(50%)는 평가가 더 높았고, 30대에선 47% 대 46%로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8%로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가 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등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7.9%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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