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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백신 1종 개발에도 수천억…여건 만들었는지 반성”

중앙일보 2021.04.15 16:04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국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 기대 이상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연구진들의 경우 백신 개발과 연구 축적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도 문제”라며 “당장 백신의 임상 3상 시험만을 위해서도 통상 2000억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1종을 개발하기 위해서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며 “결국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것은 실패를 각오한 재정 투입과 믿음,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연구개발 전문가, 개발회사에게 지원과 여건을 만들어주었는지 계속해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또한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그 자체가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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