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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로 떨어진 철원, 4월 한파특보…때늦은 꽃샘추위 왜?

중앙일보 2021.04.14 10:44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의 한 들판에 서리가 내려 있다.   연합뉴스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의 한 들판에 서리가 내려 있다. 연합뉴스

14일 강원 철원의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는 10년 만에 가장 늦은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철원(임남)은 -4.9도, 경기 연천(연천)은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3.1도로 평년(7.6도)보다 4.5도가량 낮았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5~8도의 분포를 보이며, 어제보다 10도가량 큰 폭으로 내렸다”며 “서울, 철원, 춘천 등에는 서리와 얼음이 관측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충남 내륙, 충북, 경북 내륙, 전북 동부에 한파 주의보를 내렸다. 2011년 이후 가장 늦게 내려진 한파 특보다. 최근 10년 동안 4월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해(4월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평소보다 확장해 동쪽의 저기압과 간격이 좁아지면서 호스를 누르면 물살이 세게 나오듯 북쪽의 찬 공기가 좁은 통로를 따라 강하고 빠르게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4월 14~15일 추위 및 한파 모식도. 기상청

4월 14~15일 추위 및 한파 모식도. 기상청

 

내일 아침도 춥다…낮에 한파 특보 해제될 듯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낮에는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서울이 1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다시 크게 떨어져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기상청은 “최근 포근했던 날씨에서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까지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큰 기온 변화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내륙 곳곳에는 서리 현상이 예상되며, 개화를 마치고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추가 보온 조처를 하는 등 사전 대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은 아침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2도가량 더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가 되겠다. 한파 특보는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해제되겠다. 
 
16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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