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옥중' 조슈아 웡, 불법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4개월 추가

중앙일보 2021.04.13 19:51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지난달 2일 교도관의 호위를 받고 있는 모습. 웡은 지난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AP=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지난달 2일 교도관의 호위를 받고 있는 모습. 웡은 지난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AP=연합뉴스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콩의 대표적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24)에게 13일 징역 4개월이 추가로 선고됐다.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홍콩 동부법원은 2019년 10월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발해 열린 불법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웡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지자 2019년 10월 5일 공공 집회에서 마스크나 가면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해, 이를 어기면 최고 1년 징역형이나 2만5000 홍콩달러(약 370만원)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했다.  
 
당시 웡을 포함한 집회 참석자들은 당일 아침 발효된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며 대부분 얼굴 가리개를 쓴 채 집회에 참석했다. 그해 11월 홍콩 고등법원은 복면금지법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웡은 지난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 1월에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감옥 안에서 또다시 체포됐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17세이던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을 이끌었던 웡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