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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전투표 이겼으니 적극 개혁” 김근식 “억지도 정도껏”

중앙일보 2021.04.13 19:37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중앙포토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중앙포토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3일 ‘사전투표에서 (박영선 후보가) 이겼으니 총합에서 졌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개혁을 해야 한다는 표심이라고 본다’고 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솔직히 말해 고맙지만, 억지도 정도껏 부려야 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이기게 찍어준 유권자만 국민이고, 본투표에서 사전투표를 압도할 정도로 민주당에 패배의 회초리를 든 유권자는 국민이 아니냐”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전투표 유권자가 적극 투표층이면, 휴일이 아닌데도 투표장에 나간 본투표 유권자는 소극 투표층인가”라면서 “솔직히 말하면 정 의원 같은 극단적 강경파가 고맙긴 하지만 억지를 부려도 정도껏 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극렬 친문 지지층만 바라보며 개혁이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정 의원님, 원내대표나 당 대표에 꼭 출마하시라”고 비꼬았다.
 
앞서 정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는 박영선이 5% 이겼고 총합은 박영선이 8.46% 졌다. 사전투표는 적극적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한다는 것을 가정해 보면(더 크게 이겼어야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라고 저는 본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등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멈추면 넘어지고 쓰러져서 전진할 수 없다. 스피드하게 더 개혁해!”라고 했다.
[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글에서 정 의원이 언급한 ‘마포(을)’ 지역구엔 서강동, 서교동, 합정동, 망원1동, 망원2동, 연남동, 성산1동, 성산2동, 상암동이 포함된다. 정 의원은 해당 개표단위별 ‘관내사전투표’ 득표를 근거로 ‘사전투표 5% 승리’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관외 사전투표’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관외사전투표의 경우 구별로 일괄 집계돼 동별 득표는 따로 집계되지 않는다. 마포을에만 해당하는 사전투표 결과를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마포구 선관위는 한 매체를 통해 “관외사전투표의 경우 동별 집계가 안 돼 (정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만 따로 알 수는 없다”며 “관내사전투표를 사전투표 전체로 통칭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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